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60포인트(0.29%) 상승한 2만1349.6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1포인트(0.15%) 오른 2423.41을, 나스닥지수는 3.93포인트(0.06%) 떨어진 6140.42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하락세에 대한 반동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나이키가 폭등하면서 다우와 S&P지수는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최근 부각된 가운데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 S&P지수는 0.6%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로 낙폭이 훨씬 컸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에 다우지수는 8%, S&P지수는 8.2% 각각 상승하며 2013년 이후 가장 좋은 상반기 성적을 냈다. 나스닥지수는 14.1%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상반기에 38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상승세가 너무 가파른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는 6월에 0.9%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아마존에 입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1% 폭등했다.
로버트W.비어드의 마이크 안토넬리 주식 트레이더는 “시장은 올해 재정적 경기부양책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도 탄력적으로 올랐다”며 “올해 S&P의 인상적인 오름세는 단신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가 아닌 경제 펀던멘털이 증시를 지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4월의 0.4%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개인소득은 0.4% 늘어나 전문가 예상인 0.3%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물가판단의 핵심자료로 쓰는 PCE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떨어져 최근 3개월 중 2개월간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인 0.1% 상승을 벗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으로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95.1로, 월가 예상치 94.5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7억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