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아파트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현장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GS건설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상 반포1단지 재건축 사업은 총 5388가구의 한강변 대규모 단지로, 향후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건축 단지가 될 것이다"며 "하지만 천문학적인 공사비와 사업초기 1500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 등 때문에 실제 입찰에서는 대형사만 참여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입찰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미 입찰보증금이 1500억에 달하는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으로 응찰한 것은 물론 이번 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미 개포에서 선보였던 디에이치 브랜드를 한강변 재건축 시장에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반포1단지 수주가 이 계획에 정점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강남의 알짜사업지로 불리던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발을 뺄 만큼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서초 반포시대의 서막을 연 반포자이를 뛰어넘는 자이(Xi)의 대표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자이(Xi) 브랜드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다른 건설사들 보다 한 걸음 앞선 형국이다. 올 들어 연달아 수천 가구 규모의 대규모 분양을 연달아 성공하는 등 마케팅 능력 역시 인정을 받고 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삼성물산은 반포1단지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설명회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방배5구역과 서초 신동아 아파트, 반포 1단지까지 주택사업에 컴백할 것으로 당초 알려졌지만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앞으로 일정은 오는 9월 4일 입찰을 마감하고 같은 달 28일 최종 시공사를 결정하기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