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당초 추정치를 상회한 데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은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485억 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11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석원 연구원은 “2분기 비용 증가 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임대 매출과 팩스 등 기타부문을 제외하고 구축형 전사적관리시장(ERP), 클라우드, 보안, 그룹웨어 등 모든 사업부문의 외형 성장세가 예상을 상회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이 2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억 원으로 17.3%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더존비즈온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우선 높은 전환비용을 기반으로 그룹웨어, 전자팩스, 보안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고객군 확대 전략으로, 이를 위해 ‘윈-백(Win-Back)’ 고객을 위한 ERP 제품 개발과 영남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윈 백 전략은 자사 제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사로부터 고객군을 뺏어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 성장세와, 두 가지 전략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익지표인 주가이익비율(PER) 멀티플 상단인 29.0배를 적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