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6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한 대응차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내일(2일) 당정협의를 거쳐 지역별로 과열지역은 그 지역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실수요자 공급 확대, 청약제도 불법행위차단 등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투기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이상 징후, 왜곡, 급등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이상 징후를 보인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예의주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부동산 투기를 용납치 않고,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인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보유세나 양도소득세 등도 조정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해 고(高)수위의 대응을 시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