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大-大-中小기업 공동R&D 본격화

입력 2008-0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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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광장비 개발 등에 LG필립스-삼성전자 공동 참여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재료 개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대면적 디지털 노광기’ 및 ‘OLED 핵심 유기재료’ 개발을 위해 LG필립스LCD, 삼성전자, 장비·재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大-大-中小기업 공동R&D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노광기는 TFT-LCD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핵심공정 장비이나 일본의 니콘과 캐논 등이 독점 공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에 따라 신개념의 노광장비 기술이 요구되면서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감광용 마스크가 필요없는 디지털 노광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존 기술의 특허문제 등을 피하고 1대당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노광장비 기술의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국도 연구개발 단계인 디지털 노광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에 산업계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생산·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패널 대기업들과 중소 장비기업간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왔다.

현재 ‘디지털 노광기 개발’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산업자원부 디스플레이 전략기술개발사업의 후보과제로 선정이 되어 산업계 공동으로 연구기획이 진행중에 있다.

한편 2007년 전략기술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중인 ‘OLED 유기재료 핵심기술 개발사업’에서는 ‘용액공정용 저분자 발광재료’ 개발에 소재업체인 에스에프씨가 주관을 하고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요기업들인 LG와 삼성이 개발스펙을 제시하고 개발 완료후 신뢰성 평가까지 지원하여 결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화된 공동R&D 형태의 사업을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취약분야인 소재 기술력 향상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패널생산 매출에서는 세계 1위의 지위에 있지만 핵심 기반인 장비·재료산업은 일본 기업이 높은 기술진입장벽을 구축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핵심 장비·재료 기술은 산업전반의 파급효과가 크지만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개발투자가 불가피하여 산업계 구성원 공동의 R&D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요대기업과 장비·재료기업 공동R&D사업은 미래지향적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보다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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