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아내에 성매매 강요 의혹까지... 아내 유서속 "성적 학대 괴롭다" 뜻이?

입력 2017-10-11 16:29 수정 2017-10-12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어금니 아빠’가 살인을 시인하고 현장 검증을 한 가운데 그가 지난달 사망한 아내의 생전에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연합뉴스TV는 11일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지난달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 모 씨를 강제로 성매매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찰이 지난달 이 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여러 대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을 분석한 결과 최 씨를 포함한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이 수십 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씨가 성매매 ‘포주’ 노릇을 하며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하는가 하면 아내인 최 씨까지 성매매를 강요해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음란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 최근 드러난 이 씨의 SNS 계정은 음란한 사진들을 내건 성매매 주선 용도의 계정을 다수 팔로잉하고 있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가 그동안 서울과 강원도 등지를 오가며 수시로 거처를 옮기면서 아내에게 여러 남성을 상대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이 씨의 강제적인 성매매 요구 등이 최 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최 씨는 지난달 1일 자신의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의붓 시아버지가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이후 닷새 뒤인 6일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가 남긴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등 여러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매체는 “남편의 가학적인 성행위를 견딜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실제 이 씨의 집에서는 가학적인 성관계에 사용되는 다양한 음란기구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이 씨는 숨진 최 씨의 이마에 발견된 상처에 대해 “계부와 성관계를 맺고 숨겨온 것에 화가 나 때렸다”라고 자백해 상해 혐의도 적용될 방침이다.

이 씨는 ‘유전성 거대 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병으로 어금니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으로 ‘어금니 아빠’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50,000
    • +0.31%
    • 이더리움
    • 4,781,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2.34%
    • 리플
    • 2,020
    • +6.43%
    • 솔라나
    • 326,000
    • +0.65%
    • 에이다
    • 1,376
    • +6.09%
    • 이오스
    • 1,118
    • -1.5%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731
    • +17.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1.42%
    • 체인링크
    • 25,350
    • +8.47%
    • 샌드박스
    • 862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