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춤하는 사이…반격하는 GM

입력 2017-10-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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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자율주행 전기차 '쉐보레 볼트'. AP/뉴시스
▲GM의 자율주행 전기차 '쉐보레 볼트'. AP/뉴시스

테슬라에 시가총액을 추격당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강자의 자존심이 꺾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신기술 투자로 반격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GM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올 상반기 자동차 제조업체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에 불과한 테슬라가 GM과 포드 등 미국 디트로이트의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 부진으로 주춤하는 사이 GM이 자율주행차 개발과 스타트업 투자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GM은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의 선두에 선 업체 중 하나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월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GM은 내년 초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 중 한 곳인 뉴욕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GM이 투자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유자동차 업계의 강자 ‘우버’의 후원자였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리프트에 대한 10억 달러 투자를 주도했다. 리프트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리프트의 기업 가치는 110억 달러(약 12조4399억 원)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우버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시장조사업체 세컨드메저에 따르면 현재 리프트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에 GM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WSJ는 24일 발표될 GM의 3분기 실적은 2010년 재상장 이후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투자가들이 GM의 성과와 테슬라의 생산 상황을 GM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신호로 여긴다”고 말했다.

GM의 대변인은 “최근 주가 상승이 기쁘지만 여전히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믿는다”면서 “강력하고 일관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도 “GM이 신흥 자동차 기술 경쟁에서 과소평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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