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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의료비는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 지출하는 교통비, 식비 등의 간접의료비나 오랜 투병으로 인한 소득 단절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노후 의료비 리스크를 꼼꼼히 대비하고 싶다면 개인 차원의 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가능한 한 축소하는 것이다.
먼저, 최소한으로 준비해둬야 할 안전망은 실손보험이다. 실손보험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영역, 입원비, 통원치료비 등의 일상적인 비용을 연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 다음으로 암보험, CI보험 같은 질병보험은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고액의 치료자금과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진단자금을 지급해준다. 세 번째는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가장의 유고 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해 남은 가족들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준다. 여기에 최근에는 연금전환, 적립전환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령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꿈꾸지만 질병은 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찾아온다. 은퇴 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시기에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메디컬 푸어(medical poor)'가 되는 일이 없도록 나의 준비상태를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