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40만 달러보다 두 배 뛴 금액이다.
14일 kt 위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도전과 kt 잔류를 놓고 고민하던 로하스는 결국 kt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심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로하스는 올 6월 40만 달러에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 위즈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중견수로서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56타점, 18홈런, 5도루를 달성했다.
kt 위즈는 로하스를 통해 중견수 수비, 주루 등 팀의 취약한 부분을 메운다는 입장이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로하스는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으나 빠르게 적응해 중심 타자 역할을 해주면서도 팀의 취약 포지션인 중견수 수비, 주루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임종택 단장은 또 "메이저리그 도전을 미루고 kt 위즈를 선택해 줘 고맙다"라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스는 "나를 인정해준 kt 위즈 감독과 코치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비시즌 훈련을 착실히 소화해서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t 위즈는 3루수 황재균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바 있다. 황재균과 로하스의 활약에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