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이 개발 중인 IR센서(적외선센서)가 최근 3단계 스웨덴 공정을 마치고 국내에서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주행차 및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에 활용되는 이 제품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 제품으로 기존 해외 기업 2~3곳이 과점 구조를 형성했던 시장 점유율을 일정 부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스웨덴에서 3단계 공정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 들여와 최종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에 두루 쓰이는 제품으로 출시가 될 경우 국내 유일 제조회사가 된다”면서 “현재 샘플로 영업 중이다. 수요와 관련해서 관심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루윈은 자동차용 변위 센서 생산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됐다. 페달 및 브레이크 등의 센서를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한다.
제주반도체, 에이디칩스, 바른전자 등과 함께 반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트루윈에서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IR센서다. 각종 기계로부터 발생하는 열 발생 정도 및 압력 등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야간에 물체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며 자율주행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에 쓰인다.
현재 국내 시장은 외국기업 2~3곳이 과점인 상태다. 자동차 부품업체 및 드론 제작사 업체는 이들의 제품을 수입해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국내 유일 업체기도 하고, 가격이 많이 낮춰서 나올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국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유망 신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IoT 가전, 로봇 등을 국가 표준으로 재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5년간 판교에 제2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자율주행차와 드론, 인공지능(AI) 등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트루윈은 2020년까지 EPS 및 핸들 센서, 2021년까지 자율주행 모듈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로프먼트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센서는 29개 이상이며 관련한 전체 시장 규모는 360억달러(약 42조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