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4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해외 진출 확대 노력 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충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억 원, 10억 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당초 매출액과 영업익 예상치는 160억 원, 21억 원이었다.
서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첫번째 이유는 인도 등 동남아 국가 신규 진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작년 11월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됐으나 수술시 필요한 의료기구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임플란트 세트 매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동사 매출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향 매출이 연말 휴가 등으로 인한 수술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호주와 인도 등 해외 신규 국가 진출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만4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서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신규 진출한 호주 지역은 4분기에도 거래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현지법인 설립 준비와 거래처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도와 베트남 신규거래 및 매출 확대가 진행될 것이며, 하반기쯤 유럽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엘앤케이바이오는 유럽 진출을 위해 프랑스 의료기기 상장사 임플라넷과 작년 12월 2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향후에도 회사의 역량을 해외 신규진출 지역 확대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진행속도나 절차에 따라 일시적 실적 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회사의 성장을 고려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커버리지 확대는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