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20180228105809_1191162_500_334.jpg)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관해 증언하면서 “올해 경제가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며 “경제과열을 피하려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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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경제에 대한 내 개인적인 전망은 지난해 12월 이후 강화됐다”며 “연준은 앞으로 수년간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를 측정하는 가운데 경제과열을 피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도록 균형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지만 물가 침체가 길어지면 그 속도를 감속하는 등 유연하게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나와 내 동료들은 다음 달 금리 전망을 발표할 때 예상보다 더 확고한 경제지표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년간이 경제에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파월의 낙관적인 견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속도를 당초 시나리오인 3차례에서 4차례로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됐다. 연준은 3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의 2.86%에서 장중 2.93%까지 치솟았다. 높은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90.3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16%, S&P500지수는 1.27%, 나스닥지수는 1.23%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