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가장 대규모로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순매도 규모는 무려 1조1907억 원에 달했다. 이달 6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보유 주식 224만 주(1.8%),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주식 290만 주(2.1%)에 대한 블록딜 계획을 밝혔다. 이에 7일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간 팔아치운 주식만 1조 원이 넘었다. 특히 셀트리온은 7일 2대 주주의 블록딜 여파로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앞두고 기관이 8530억원을 순매수한 덕분이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8.92%(2만9000원) 오른 3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에 이어 외국인이 많이 판 주식은 삼성중공업(530억 원), 신한지주(474억 원), LG디스플레이(442억 원), LG이노텍(241억 원), 현대차(219억 원), 삼성생명(202억 원), KB금융(187억 원), 우리은행(152억 원), 효성(148억 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3686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3013억 원), LG전자(453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436억 원), 현대모비스(364억 원), LG화학(356억 원), OCI(254억 원), 호텔신라(228억 원), 롯데케미칼(215억 원), LG(195억 원)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억 원, 170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76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