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AK홀딩스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항공운송 및 생활용품 호실적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AK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46.1% 증가한 9166억 원과 975억 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같은 기간 61.1% 늘어난 380억 원이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운송(제주항공)과 생활용품(애경산업)의 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두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 2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항공과 생활용품 부문의 실적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 부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9.0%, 19.3% 늘어난 2888억 원과 190억 원으로 전망됐다.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같은 기간 20.1%, 9.3% 증가한 1599억 원과 114억 원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5월 어린이날 및 석가탄신일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6월에는 현충일 및 지방선거 징감다리 연휴와 러시아 월드컵이 있어 항공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월 상장한 애경산업은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중국 시장에 투자해 실적 레벨업이 예상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602억 원, 내년 6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10만 원에서 9만4000원으로 6% 하향 조정한다”며 “AK홀딩스의 적정 가치는 1조200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1조 원 대비 높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