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알짜’ 중소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2일까지 중간배당 계획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아나패스 △와이솔 △지에스이 △KPX생명과학 △청담러닝 △리드코프 △씨엠에스에듀 △대화제약 △위닉스 △인탑스 △삼양옵틱스 △유아이엘 △케어젠 △레드캡투어 등 모두 14곳이다. 특히 아나패스, 위닉스, 레드캡투어 등 3개사는 사상 첫 중간배당에 나선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총액 및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은 아직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를 통틀어 중간 및 분기 배당을 시행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1곳으로, 2016년(17곳)보다 늘었다. 중간·분기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32억 원에서 지난해 457억 원으로 82.2% 급증했고, 평균 배당수익률도 2016년 1.03%에서 지난해 1.27%로 소폭 늘었다. 2016년과 지난해 모두 중간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메디톡스, 한국가구, 크리스탈신소재, 대화제약, 리드코프, 청담러닝, 씨엠에스에듀, 서호전기, 인탑스, 와이솔, 네오티스, 지에스이 등 1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올해(22일 기준)도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날까지 올해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중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대화제약과 케어젠 2곳뿐이다. 아직 중간·분기배당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9월 분기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올해도 분기배당 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코스닥150 기업은 최대 3종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씨엠에스에듀가 올해 중간 고배당이 예상됐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엠에스에듀의 올해 순이익과 주당배당금(DPS)은 각각 전년 대비 16.3%, 18.5%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22일까지 모두 33곳이 중간·분기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이 중 이미 3월에 분기배당을 실시한 천일고속과 금비를 제외하면 6월 중간배당이 예정된 기업은 31개사다. 종가 기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00위 미만으로 중소형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업은 GKL, 그린케미칼, 하나투어, KPX케미칼, 까뮤이앤씨, 삼화왕관, 진양산업, 신흥, KPX홀딩스, 진양홀딩스, 한솔제지, 동양고속, 한국단자공업, 한국쉘석유, 동남합성, 대교, 두산 등 17곳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한국쉘석유, 동남합성, 두산을 제외한 14곳이다. 한국쉘석유는 2011년부터 이어오던 중간배당을 지난해 하지 않았다가 올해 재개한다. 동남합성은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두산은 사상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 올해 3월에 이어 6월에도 배당이 예정돼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3월 분기배당 당시 주당배당금인 1300원을 6월에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예상 배당수익률은 1.20%”라고 설명했다.
한국단자공업의 경우 2016년부터 이어온 250원의 주당배당금을 올해도 유지해 0.53%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GKL의 주당배당금은 지난해와 같은 130원으로 0.4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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