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18억 원)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통산 승수가 메이저 14승 포함, 80승을 달성했다.
우즈의 승리가 결정된 순간 패어웨이에 있던 수천 명의 관객이 모두 “타이거, 타이거”를 외치며 그의 승리를 기뻐하는 등 애틀랜타의 골프클럽은 순식간에 열광적인 축구 경기장처럼 변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우즈는 “이번은 지난 79차례의 우승과는 달랐다”며 “사람들이 모두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어서 손뼉을 치지 못하고 환호로 대신했다”고 농담하면서 자축했다.
USA투데이는 이번 시즌 우즈의 승리는 놀라운 것이라며 타이거는 공식적으로 복귀했고 확실히 그의 마지막 장을 이제 시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가 샘 스니드가 기록한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는 “내가 좀 더 골프를 할 기회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아마도 나는 계속해서 82승에 다가서고 이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운이 좋았다. 주위 사람들이 지지했으며 골프 토너먼트에서 다시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