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월까지 학대로 숨인 아동이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최근 10년간 아동학대 피해 사망 아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모두 20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졌다.
올해를 포함해 2009년부터 최근 10년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71명이다. 2009년 8명, 2010년 3명, 2011년 12명, 2012년 8명, 2013년 17명,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7명 등이었다.
아동학대 사망자 중 68명(39.8%)은 영아(출생 후 사망)였다. 영아는 학대에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한 데다 학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외부에 드러날 가능성이 작아 피해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학대 피해(중복학대, 정서학대, 신체학대, 방임, 성적학대 등)를 받은 아동은 모두 1만44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동학대 가해자 유형을 보면 부모가 1만1452명(79.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학교 교사 941명(6.5%), 친인척 663명(4.58%), 어린이집보육교사 396명(2.73%),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138명(0.95%) 순이었다. 기타 유형은 871명(6.0%)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은 2013년 6796명에서 2014년 1만27명, 2015년 1만1715명, 2016년 1만8700명, 2017년 2만2157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