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재생에너지에서만 3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재생에너지가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만간 정부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한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사회 에너지 동향과 우리나라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안상록 주한 독일대사관 경제담당관은 “독일 에너지전환정책은 정치권과 여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재생에너지에서만 34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심지연 주한 덴마크대사관 선임상무관은 덴마크 에너지정책 사례를 설명하면서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확신성을 강조했다. 그는 "풍력발전 1위의 덴마크의 경우 풍력기가 전체 시장의 40% 이하이며 풍력 산업 3위의 영국은 풍력기가 없지만 이들 국가는 다양한 밸류 체인으로 거대한 마켓을 조성했다"며 재생에너지 마켓 확보와 비즈니스를 다양화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서 김진우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특임교수가 이날 오전 정부에 제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 권고안'에 대해 발표했다.
워킹그룹 총괄 위원장인 김진우 특임교수는 “환경과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다는 전제로 권고안을 마련했다"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에 대해 40%로 제시했던 중간발표와 달리 총괄분과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25~40% 범위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 실장은 "권고안을 바탕으로 여러 경로를 통한 의견들을 철저히 검토해서 에너지기본계획이 장기적인 에너지정책 틀을 짜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산업 분야별 허위정보 사례를 공유하고 에너지산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회가 어떻게 걸러내고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정책세미나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