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중간선거가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차지하는 결과로 나오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섰고, 원화채권도 강세전환했다.
이후 8일 뉴욕에서 개최키로 한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하락반전한 것도 채권시장엔 우호적이었다. 코스피는 10.93포인트(0.52%) 하락한 2078.69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달말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한다면 국고채 3년물 1.95%와 10년물 2.25%는 부담스런 영향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기 둔화 가능성에 저가매수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6.4bp로 좁혀졌다. 10-3년물간 스프레드는 1.6bp 축소된 29.5bp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1bp 하락한 114.9bp였다.
미결제는 2835계약 증가한 35만4826계약을, 거래량도 2만1855계약 확대된 11만6111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10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45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외국인은 609계약을, 투신은 56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360계약 순매도해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4틱 상승한 124.41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저가는 123.7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65틱에 달했다.
미결제는 659계약 감소한 10만5598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3만718계약 늘어난 8만4253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8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950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1일 3955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규모다. 외국인도 54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3023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9월5일 4278계약 순매도 이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규모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의 경우 고평 2틱을 보인 반면, 10선의 경우 파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이달말 금통위 금리결정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주가흐름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움직임 지속에 저가매수세는 꾸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미국 선거 뉴스에 따라 변동했다. 대략 판세가 나오자 미국 금리는 하락했고,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주가도 하락하자 국채선물 기준 고가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물기준 최근의 박스권 하단을 찍고 상단에 위치한 모습이다. 3년물 1.95%와 10년물 2.25%는 11월 금리인상을 가정할 경우 부담스런 수준”이라며 “이달말 금통위까지 3년물 이하는 1.90%에서 2.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향후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입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