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지난해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정유부문을 필두로 한 전 사업 부문의 부진 탓에 수익성이 급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6조36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2342억 원으로 38.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036억 원으로 51.1% 급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의 매출액이 28조23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05억 원으로 50.8% 급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이 6조7802억 원으로 1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3833억 원으로 17.3% 줄었다. 윤활유 부문 역시 매출액 1조3464억 원으로 1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05억 원으로 3% 감소했다.
4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9조7058억 원, 영업손실 2670억 원, 당기순손실 148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전년 동기로는 매출액의 경우 1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지난해 4분기 중 7조 5596억 원의 매출액과 40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정유부문 실적은 대부분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에 의한 것이며, 전분기 대비 축소된 정제마진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 8387억원의 매출액과 1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6%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 실적 하락의 주요인은 재고자산평가손실이다. 낮은 벤젠 스프레드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해 그 영향은 상쇄됐다.
윤활유 부문은 3075억원의 매출액과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2% 감소했다. 윤활유부문 실적 하락은 재고자산평가손실과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약 72%를 수출에서 기록했다”며 “꾸준히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