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비에이치에 대해 스마트폰 부품이 아닌 디스플레이 부품으로의 성장성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김형욱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256억 원, 3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9%, 18% 줄었다”며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924억 원, 순이익은 99% 늘어난 925억 원으로 최근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도 타 부품사들 대비 양호한 4분기 실적이다”라며 “북미 고객사의 OLED 스마트폰 판매가 LCD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19년 주당순이익(EPS) 2235원에 2017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현재 주가는 PER 8.5배로, 스마트폰 부품이 아닌 디스플레이 부품으로의 성장성 재평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까지 성장 가시성이 확보된 몇 안되는 IT 부품사”라며 “모바일 OLED의 고사양화와 함께 FPCB의 동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 디스플레이 고객사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