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이용한 치과보철이 일반화되면서 임플란트 틀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의학적으로는 과거 20년간 초기 시험 단계의 임플란트 치료를 거쳐 다양한 연구와 증례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 현재는 치료의 방법이나 장기간 예후에 대하여 상당한 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틀니는 어떤 치료일까?
'틀니'라는 형태의 보철치료는 수 세기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환자 개개인의 구강 내 조건, 치료하는 술자의 숙련도 차이, 환자의 전신적인 조건에 따라서 언제나 까다로운 치료로 여겨져 왔다. 기본적으로 틀니가 불편한 이유는 틀니가 입안에서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틀니는 '입안에서 틀니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할 수 없을까?'하는 치과의사들의 고민에서 시작되어 임플란트에 틀니를 고정시키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일반 틀니는 상실된 치아 부위를 탈착(끼우고 빼는 것)이 가능한 의치로 수복하는 보철의 형태다. 기능적인 유지와 지지를 남아있는 치아나 잇몸 조직에서 얻는다.
임플란트 틀니는 마찬가지로 탈착이 가능한 의치의 형태지만, 기능적인 유지와 지지를 소수의 임플란트에서 얻는 형태다. 통상 임플란트 틀니를 한다면, 2~4개 정도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하며 틀니의 형태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한다.
강서구 마곡푸른마음치과의원의 박효진 원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임플란트 틀니의 장점은 일반 틀니보다 강한 유지력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것,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것, 그리고 치조골(잇몸 뼈)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틀니가 일반 틀니보다 기능적으로 유리한 이유는 임플란트 상부에 부착된 견고한 유지 장치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마치 똑딱이 단추와 같은 기능을 하는 틀니 유지 장치는 입안에서 틀니가 잘 움직이지 않고, 떨어지지 않게 하며 씹는 힘을 일부 지지해 주는 역할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틀니의 수명은 1년에 2회 정도 정기검진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경우 통상 8~10년 정도이다. 장기간의 사용으로 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식립된 임플란트 부위는 그대로 두고 의치만 새로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의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