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박동훈 사장 “티구안, 돌풍 일으킬 것”

입력 2008-07-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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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4000만원대 가격의 티구안을 내놓으며 콤팩트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2일 서울 청담동 피엔폴루스에서 열린 티구안 발표회에서 박동훈 사장은 “고유가 여파와 트랜드 변화로 SUV 시장의 패러다임이 다목적 콤팩트 SUV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티구안은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션과 정혜영 부부가 티구안 공식 홍보대사로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티구안은 현대 투싼(4325mm)보다 약간 작은 차체 길이(4427mm)에 2000cc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얹은 콤팩트 SUV다. 휘발유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디젤 모델은 140마력으로, 폭스바겐의 대량생산 모델 중 유일하게 모든 모델에 터보차저를 달고 있다. 특히 디젤 모델의 연비는 12.2km/ℓ로 경제적이다.

이 차는 동급 최초로 파크 어시스트를 장착해 주차가 미숙한 운전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시속 30km 이내에서 주변 사물을 감지, 운전자가 핸들 조작 없이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만 밟으면 차가 알아서 주차 공간에 알맞게 차를 세워준다. 티구안은 또한 일반 선루프보다 3배나 큰 파노라마 선루프를 달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티구안은 현대 독일에서 주문 후 11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미 1000대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티구안 출시 전부터 인터넷 동호회가 결성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이 물량도 빨리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은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OBDⅡ) 규제로 인해 유럽에서 시판되는 소형차의 수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본에서는 유럽형과 미국형 모델을 모두 수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OBDⅡ를 달지 않으면 수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티구안이나 골프보다 더 작은 차를 수입하고 싶어도 국내 법규가 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런 규제 때문에 수입차 배기량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터뜨렸다.

하반기에 들어올 일본산 대중차에 대해서는 “일본차들이 수입차 시장을 넓힐 수는 있겠지만, 기존의 폭스바겐 고객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 대중차들은 국산차와 경쟁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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