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을 상당폭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실적전망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나 성수기 진입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중장기 성장동력의 이익모멘텀 강화가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690억원과 34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555억원)를 상당 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여도의 40%를 차지했던 BGA의 반도체용 기판의 단가인하 여파와 더불어 5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의 예상보다 낮은 수익성, RF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낮은 제품의 매출 증가 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력 부문인 BGA 및 MLCC의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동력인 LED 및 FC-BGA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편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침체 및 유가를 포함한 물가상승으로 Tech 제품에 대한 소비가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성수기 효과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나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이 현 주가에 이미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주가와 흐름을 같이하는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시간이 경과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