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5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차관회의에서 "유가가 안정돼도 물가는 당분간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가가 더욱 불안할 가능성이 있다"며 " "유가가 더 오르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 등이 수입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특히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임금 상승 등으로 연결될 경우 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각 부처가 과거 물가 담당조직을 복원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을 책임지고 점검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회의를 매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노동부 차관을 비롯,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