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곧 뉴욕증시에 데뷔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더 위 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한 ‘위워크’는 최근 기업공개(IPO) 신청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초안, 지난주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비밀리에 진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워크의 상장을 놓고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테크놀로지에 이은 ‘대어’의 뉴욕증시 상장이라고 평가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70억 달러(약 55조 원)로 추정된다. 다음 달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우버의 기업가치는 9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워크는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올해 상장 후보로 주목받았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위워크는 지금까지 12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자금을 모았다. 대부분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것으로 올해 20억 달러를 포함해 그동안 100억 달러가량을 투자했다.
다만 수익성에 의문은 남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워크가 우버, 리프트 기업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손실을 보면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워크는 지난해 19억3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이 때문에 외부의 대규모 투자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워크는 세계 27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공유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을 나눠쓰는 ‘코 워킹 스페이스’(Co- Working Space)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에 빗대 ‘부동산업계의 우버’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