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연세대 글로벌 MBA 과정에 강사로 나섰다.
이 회장이 강단에 서게 된 배경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재)서울시립교향악단의 경영혁신 성공사례가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영성공 사례로 채택되어 올 9월 본격적으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번트 슈미트(Bernd Schmitt)교수가 연세대 글로벌 MBA 과정에서 담당하는 ‘Market Innovation' 여름학기 수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례 발표가 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경영성공사례의 주인공인 이팔성 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서울시향 재임시절의 활동과 경영철학 등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38년 금융전문가의 길을 걷다가 서울시향 대표로 취임 후 관람객과 공연 횟수 증가는 물론 2004년 1억3000만원에 불과하던 자체수입을 2007년 33억원으로 늘리는 등 놀라운 경영성과를 이뤄내 세간의 화제가 되어왔다.
서울시향의 이러한 성과들은 평소 서울시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연세대 경영학과 박헌준 교수가 올 1월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에 객원연구교수로 재직하게 되면서 ‘빅씽크 전략’으로 유명한 번트 슈미트 교수에게 서울시향의 혁신과 경영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두 교수가 공동 연구하여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재에 성공사례로 실리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경영과 공연 분리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인 서울시향의 성공경험이 금융전문가로서의 경력과 결합하여 우리금융그룹에 어떤 화음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