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하락 출발 가능성…위안화 연동 전망"

입력 2019-06-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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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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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내린 11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연구원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하자 원화가치도 동조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하락 마감했다"며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인민은행은 환율안정 목적으로 중앙은행 증권 발행계획을 발표하자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의 협상조건을 모두 되돌려야 중국과 합의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비판하고 나선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결정하는 정책 금리가 너무 높아 미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연준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 비판으로 연준은 되레 정치압박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여주기 위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유동성을 경직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며 "이에 달러화 뿐 아니라 증시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6월 유로존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에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78.00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가 약보합권에 그친 만큼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역시 위안환율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외환시장 관리 의지에도 여전한 미중 긴장감은 위안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중국 물가지표와 외국인직접투자 발표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 주목하며 118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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