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한일 갈등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작정하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통보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기자회견에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악화의 배경이 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총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징용 소송에 따른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방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책임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해당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포함한 자유무역의 틀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