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엔진 식은 중국 오피스 ‘텅텅’...공실률 10년래 최고

입력 2019-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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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도시 오피스 공실률이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주요 도시 오피스 공실률이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성장 엔진이 식으면서 현지 오피스 공실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부동산자문회사 CBRE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중국 17개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율이 21.5%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CBRE의 중국 책임자는 “올해 오피스 공실 급증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서 중국의 오피스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해외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이 끝날 때까지 임대차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비용 압박을 느끼는 임대 기업 중심으로 저렴한 오피스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별 공실률 순위. 출처 블룸버그통신
▲도시별 공실률 순위. 출처 블룸버그통신
아시아 최고급 금융상업지구 중 하나인 상하이 루지아주이의 3분기 공실률은 16%까지 올랐다. 3년 전 3%였던 것에 비하면 곳곳이 텅텅 빈 셈이다.

루지아주이에 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임대료가 50% 싸다는 이유로 첸탄 지구로 이전했다.

건물주들은 임차인들을 잡기 위해 ‘공짜’ 임대 기간을 늘려주는 등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선전시 당국도 50% 임대료 할인을 제공하면서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금융서비스 허브로 각광받으며 초고층 빌딩이 앞다퉈 들어선지 9년 만에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짐을 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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