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단기 경기침체 낮지만, 탈세계화로 경제환경은 악화"

입력 2019-10-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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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이 1% 둔화할 경우 글로벌 성장률 0.4%p감소

▲IMF의 신흥국(중국 제외) 성장률 전망치 변화 (자료 국제금융센터)
▲IMF의 신흥국(중국 제외) 성장률 전망치 변화 (자료 국제금융센터)
우리는 현재 긍정과 부정적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별 경제가 단기에 침체할 가능성은 작으나 향후 탈세계화 (de globalization) 진행 등으로 경제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IF, 아문디, 핌코, HSBC 등 글로벌 IB 관계자들은 지난 16~19일간 열린 ‘IIF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을 ‘혼재(mixed)’라 평가했다.

긍정적인 요인들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30년 이래 최고의 상황 △저금리, 저유가, 낮은 실업률과 함께 재무상황도 매우 양호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소비와 서비스의 성장세 유지 △최근 통화정책 완화 흐름 등을 꼽았다.

부정적인 요인들은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다수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이로 인한 기업투자 저하 등을 꼽았고,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탈세계화로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IB들은 중국의 성장둔화가 어느 정도 글로벌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중국의 성장이 1% 둔화할 경우 글로벌 성장률은 0.4%p, 원자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남미의 성장률은 1%p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IB들은 “중국은 2009년이나 2015년만큼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현재 과거와는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면서 “지금은 과도한 투자의 부작용을 인식해 낮은 성장률을 용인하며 대규모 부양보다는 성장둔화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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