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수면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수면질환을 방치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피부과학과 칼렙 전(Caleb Jeon) 교수팀은 ‘수면장애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피부과학과 테라피’(Dermatology and Therapy)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강렬한 야간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성피부염은 수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조사를 통해 아토피 환자에게서 수면장애가 많이 발생하며, 수면장애의 가능성은 아토피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면장애가 아토피 증상의 심각성과 함께 악화되며, 긁는 증상 역시 수면장애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토피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가려움 및 수면, 일상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환자 불만과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아토피 질환의 수면장애 병태 생리는 매우 복잡해 면역계 및 아토피, 수면 등 모두와 관련된 환경요인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토피 질환의 수면장애 관리는 해당 질환의 적절한 조절과 수면 개선을 위한 의학적 중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수면장애를 개선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갱년기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이미 만성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거나, 약의 효능이 듣지 않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만성으로 굳어진 수면장애는 보다 정확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갱년기 수면장애 치료는 우선 현재 몸상태나 이미 복용중인 약물 등이 수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하는 검사가 권고되고 있다. 갱년기 수면장애의 치료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며, 만성으로 굳어진 수면장애는 특히 해당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행동치료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되는 왜곡된 인식, 사고, 안 좋은 행동과 습관 등의 요인을 다시 바로잡아 줌으로서 잠드는 힘을 스스로 되찾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의 표준치료로 꼽히고 있다.
신 원장은 “갱년기를 맞이하면서 잘 못 잡히게 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쳐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갱년기 불면증은 그 원인이 생활습관이나 건강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과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갱년기 수면장애는 환자 자신이 평소에 건강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길러 증상개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