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도 만만치않은데다 고가주택이 대거 포진돼 있어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서민안정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는 -0.02%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21%), 서초구(-0.18%), 강남구(-0.14%), 송파구(-0.06%), 양천구(-0.04%) 순으로 하락했고, 동대문구(0.06%), 성북구(0.05%), 구로구(0.04%), 서대문구(0.04%)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의 경우 추석 이전보다 더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오는 23일 '서민주택 공급확대 방안'이 발표되면 규제가 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거래 움직임을 찾을 수 없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매수자 찾기는 어려워 보이며 타워팰리스 2차 300㎡의 경우 1억원 하락한 42억~48억원선이다. 또한 개포동 주공 고층7단지를 비롯해 기존 아파트 역시 매수세가 전무한 가운데 개포동 주공 고층 7단지 112㎡는 9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0억5000만원선이다.
반면 성북구는 3.3㎡당 1천만원 미만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매수세는 많지 않지만 매물이 귀해 소폭 상승했고, 하월곡동 구동신 76㎡가 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이며,동신 82㎡ 1000만원 상승한 2억4000만~2억7000만원선이다.
한편,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3%와 -0.04%를 기록했으며,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인시(-0.15%), 성남시(-0.12%), 분당(-0.06%), 평촌(-0.05%) 순으로 하락했으며 인천 계양구(0.06%), 남구(0.06%), 파주시(0.03%), 남양주시(0.03%), 평택시(0.035) 등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용인시 아파트 시세는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양도세 비과세 요건으로 실거주기간이 강화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입주 3년차 되는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도하려는 매물이 늘어났다.현재 동백동 계룡리슈빌 109㎡가 25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선이다.
반면, 파주시는 문산읍 일대 시세가 상승세를 치고 있다. 인근 LG LCD공장 근로자 유입이 꾸준한데다 오는 2009년에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문산에서 서울 상암을 잇는 도로도 2013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저렴한 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문산호수 82㎡가 500만원 상승한 8500만~1억원선이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일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데다 오래된 단지가 밀집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 개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청라지구에서 서인천IC까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13년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으로 매물 문의가 높다.동보1차 102㎡가 650만원 상승한 2억6500만~2억8000만원이며,유호105㎡가 500만원 상승한 2억500만~2억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