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의 95.8%가 정밀ㆍ무작위검사를 통해 부적합으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밀ㆍ무작위검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곽정숙(민노당) 의원이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식품 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서류검사 비율이 전년대비 5% 높아진 대신 정밀검사 비율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서 수입량 기준 수입식품 상위 30개 품목의 검사현황을 보면 2005년 7만533건으로 전체 검사건수의 67.5%였으나 올 들어 8월까지 70.5%까지 증가했다. 건수로는 5만8512건이었다.
2005년 전체의 14.2%(14만8016건)을 차지했던 정밀검사는 2007년 18.1%까지 상승했으나, 올 8월 14.2%(1만1760건)으로 감소했다.
수입식품의 부적합여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밀검사가 줄면서 검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 8월까지 전체 부적합건수 222건 가운데 정밀검사를 통한 것이 179건이었고, 무작위검사를 통해서는 25건(15.8%)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곽정숙 의원은 "수입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밀검사와 무작위검사 비율을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력과 장비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