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년 만에 복귀한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보다 4배 이상 많은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모집액 3000억 원보다 많은 1조41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AA+’다.
만기별로 3년물은 2000억 원 모집에 9100억 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각각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인 5년물과 7년물에도 2800억 원, 2200억 원의 수요가 몰렸다.
주문액이 모집액을 크게 웃돌면서 현대차가 발행액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2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회사채 예비투자설명서에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액을 총액 6000억 원 이하의 범위에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