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의 모습. (뉴시스)
검찰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수사를 위해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수사 지휘를 위해 검사 15명 규모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조재연 수원지검장이 본부장을 맡고 김지용 수원지검 1차장이 부본부장, 송경호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수사팀장을 맡는다.
수원지검은 여주지청, 대검찰청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수사사항 전반을 총괄 지휘할 방침이다.
검찰은 125명 규모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현장 인명 수색 중인 경기소방재난본부 등과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검찰은 사상자 구조, 변사체 검시, 장례 절차 등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전날 대검 형사부, 수원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참사 매뉴얼, 유사 대형화재사건 수사 자료를 사건 담당 부서에 송부하는 등 실시간 지휘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한편 전날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