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6~10일) 공모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을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제철, TSK코퍼레이션, 연합자산관리 등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다만 수요예측 흥행 결과는 등급전망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AA-)이 오는 6일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는 각각 3년물과 5년물을 1200억 원, 500억 원어치 발행하고, 10년물은 3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7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등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는다.
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A+)도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5곳이 맡았다. 회사는 당초 15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3000억 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만기구조를 2년물(1500억 원)과 3년물(1000억 원), 그리고 5년물(500억 원)로 구성하기로 했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7일에는 현대제철(AA)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발행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트렌치는 3년(1800억 원)·5년(800억 원)·10년(400억 원)으로 나누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5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태영건설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A+)도 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로 총 700억 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민간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 회사인 연합자산관리(AA-)는 9일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조달된 자금은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