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서울의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양천구, 중랑구, 강서구 등지의 가격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전반적으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매수 문의 증가세도 둔화했다. 정부 대책에 대한 반응이 예전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3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일주일 새 0.58% 상승했다. 강북구(1.38%), 도봉구(1.16%), 노원구(0.88%), 양천구(0.84%) 등이 높은 상승을 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남양주(0.67%), 안양 만안구(0.60%), 광명(0.57%), 수원 영통구(0.51%), 구리(0.48%)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5%)은 남동구(0.28%), 연수구(0.28%), 부평구(0.22%)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37%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3%)는 대전(0.22%), 대구(0.20%), 부산(0.14%), 울산(0.07%)이 상승했다. 광주(-0.02%)는 소폭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6%)도 올랐다. 세종(0.58%), 경북(0.07%), 충남(0.06%), 강원(0.05%), 전남(0.05%), 경남(0.03%), 전북(0.02%)이 상승했다. 충북(0.00%)은 보합이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새 0.12% 상승했다.
서울(0.26%)은 강북구(0.71%), 송파구(0.62%), 성북구(0.59%), 동작구(0.39%), 강남구(0.38%)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9% 올랐다. 남양주(0.70%), 광명(0.53%), 광주(0.41%), 화성(0.32%)이 눈에 띄게 뛰었다.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03%)은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0.19%)과 5개 광역시(0.05%), 기타 지방(0.04%)도 모두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07%), 대구(0.06%), 울산(0.06%), 부산(0.05%)이 상승했다. 광주(0.00%)는 보합이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80.6으로 지난주(82.6)보다 하락했다. 서울은 133.0으로 전주(136.5) 대비 소폭 내렸다.
강남은 지난주 128.8에서 129.3으로 조금 올랐다. 강북은 전주(145.3) 대비 하락한 137.2를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