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자사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양증권이 도입한 뒤로 증권사 4곳과도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 코스콤은 향후 15개사 도입을 추진해 자본시장 RPA 표준 직위를 노릴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현재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RPA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PRA는 사람이 담당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오류 발생률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앞서 지난달부터 한양증권은 코스콤의 RPA를 활용해 일별ㆍ주간별ㆍ월별 반복 업무를 효율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상품 거래내역 업무보고부터 사내 지출결의 정리 등까지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50여 개 업무를 5개월에 걸쳐 자동화한 것이다. 한양증권은 RPA 도입이 꼭 필요한 디지털 혁신이자 미래자산이라 판단해 스마트워킹 선도 차원에서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코스콤 RPA플랫폼은 자동화 대상업무 선정에서 개발ㆍ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실상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자본시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무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특히 코스콤 금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RPA 서버는 클라우드에, 로봇만 현장에 설치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고객사는 별도 서버를 사서 관리할 필요 없이 월별 이용료만 지급하면 된다.
한양증권에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코스콤 RPA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합리적인 비용에 적용도 빠르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콤 관계자는 “RPA 기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처음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함께 전수하고 있다”며 “증권업계 기술 문의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