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싱하이밍 중국 대사 만나 협력 논의

입력 2020-08-10 09:23 수정 2020-08-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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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 국내 기업인 회동 세 번째…SKㆍCJ 등 만나

▲6일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한 중국대사관)
▲6일 최정우(왼쪽) 포스코 회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한 중국대사관)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나 대중 수출과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은 글로벌 철강 수요의 감소에도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의 활로로 꼽힌다.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 회장과 싱 대사는 6일 회동을 하고 포스코와 중국 측의 협력에 대해 대화했다. 싱 대사와 국내 기업인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 회장은 “중국은 철강 생산 및 소비 대국이자 한국 철강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라며 “한국 철강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는 바오강과 허강 등 중국 철강 그룹들과 오랜 기간 기술 교류와 상호 투자를 유지해왔다”며 “중국 측과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빠르게 극복하면서 유일하게 두드러진 경제 반등을 이루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중국의 발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의 활로로 꼽힌다. 코로나19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펼치면서 철강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에 2분기 별도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회복을 전망하면서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1991년 중국에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한 포스코는 현재 중국에 44개 법인과 약 5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중국지역 생산법인을 방문하기도 했다. 포스코 중국법인은 샤오미 신사옥 건축을 위한 커튼윌용 스테인리스 스틸을 공급하는 등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싱 대사는 최 회장과의 만남에서 “포스코가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투자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부임한 싱 대사와 국내 기업인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싱 대사는 손경식 CJ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면담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국내 기업인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6월에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중국 양회 관련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관련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하는 웹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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