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만명 프랑스 4만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확인돼 2차 팬데믹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 8만3948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3월 11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최대치다.
전날 확진자는 7만6195명으로 종전 기록인 7월 16일 7만7299명에 근접했다. 이어 이날 미국 추가 확진자 기록은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프랑스 하루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프랑스 신규 확진자는 4만2032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전날에 확인된 기록(4만1622명)을 하루만에 넘어선 셈이다.
이로써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가 104만1075명으로 확진자 100만 명을 넘어선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 1만9143명이 확인돼 범유행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폴란드도 같은 날 1만3632명이 나와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였다.
특히 폴란드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의 블라제이 스피찰스키 대통령실 장관은 트위터에 "어제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대통령의 상태는 좋다. 의료진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회원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ECDC가 내놓은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 지역(EEA), 영국 등 유럽 31개국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에서 △핀란드와 △노르웨이 △그리스 등 몇 개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CDC는 "각국 정부는 즉각적이고, 선별적인 공중 보건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모임 자제, 손 위생 유지, 적절한 마스크 사용 등을 포함한 물리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등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