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관련 사회적 합의기구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와 노사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7일 출범했다. 이후 같은 달 15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네 차례의 회의를 열었지만, 택배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류작업(일명 ‘까대기’)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는 19일(화) 예정된 5차 실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심으로 사측과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도 사측과 진전된 합의가 없으면 20~2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합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류대란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의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1월엔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매매로 돌아선 무주택 실수요층이 몰리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달 9만2769건보다 25.9% 증가한 11만6758건이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8건으로 전달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18일(월) 2020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1일(목)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관련 금융당국이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만 원까지 대출하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18일부터 가동되고, 설을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대책도 주중에 발표된다.
해외 이벤트로는 20일(수·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 진행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에 관심이 쏠린다. 옐런 지명자는 적극적 경기 회복 정책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직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인 그가 재정은 물론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비둘기파적(완화정책 선호) 발언을 내놓는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