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도심 내에 양질의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주택 공급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사업을 묶어서 추진해 수도권의 개발이익을 지방에 재투자하는 구상도 밝혔다.
윤 차관은 16일 발표한 ‘2021년도 국토부 업무계획’을 통해 “4일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책에 따라 후보지 선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공자가주택 등 부담 가능한 주택의 유형을 재정립해 도심 복합사업, 3기 신도시 등에 적용하겠다”면서 중산층도 거주하는 중형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임대주택의 질적 혁신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지역의 광역권을 발전시키겠다”며 “지방 광역시 5곳의 도심융합특구 조성, 캠퍼스 혁신파크 확산, 행복도시 등 기존 거점의 완성을 통해 광역권의 혁신 거점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혁신 거점의 동력을 주변으로 확산 연계하겠다”면서 “지방과 수도권의 개발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추진하는 등 수도권이 향유하는 개발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건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윤 차관은 “단순 시공에 편중돼 온 건설산업에 계획, 시공, 유지·관리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총괄관리(PM)를 본격 도입하고 공공사업에 적용하겠다”며 “3차원 건축정보 모델 설계(BIM), 중고층 모듈러 기술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3기 신도시 건설 등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또 “부산에서는 스마트 빌리지 입주를 개시하고, 세종에서는 서비스 체험 공간 조성을 완료하겠다”면서 “공공건축물 1000동의 그린리모델링을 본격 추진하고 제로에너지 도시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 안산, 전주·완주 등 수소시범도시 3곳은 연내 인프라 설치 등을 거쳐 2022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