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가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추진한 정책성과와 올해 계획을 23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2019년 말까지 총 153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893호가 추가 공급됐다. 인구는 1만9303명이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2만4019명으로 집계됐다.
238개 기업은 혁신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고용인원수는 1906명 증가한 1만6982명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의무 채용기관 21곳이 추가되면서 130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총 1517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8.6%를 기록해 지난해 목표(24%)를 초과 달성했다.
대전·충청권이 광역화되면서 대전·세종·충남·충북 소재 대학·고등학교 졸업생은 권역 내 지역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률은 2019년 65.7%에서 지난해 68.7%로 올라갔다.
국토부는 올해 혁신도시형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혁신도시 비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즈파크는 입주 업종 복합화 등 각종 기업지원프로그램이 우선 지원되는 혁신거점 공간이다.
클러스터 활용도가 낮은 지역은 단지규모로 기업 공간, 공공지원시설, 일자리 연계 주택 등 복합개발이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에 매력적인 공간이 되도록 비즈파크에는 저렴한 용지공급, 다양한 특구제도 결합,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등의 혜택(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공공기관 10대 협업사업에는 올해 48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대구-가스공사)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경북-도로공사) △산학연 클러스터 선도모델(경남-LH)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전북-국민연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는 올해 안에 모든 혁신도시에 착공된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어린이 특화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도 추진한다. 만 9세 이하 인구비율이 전국평균의 2배 이상(혁신도시 16.9%, 전국 7.6%)인 젊은 도시 특성을 고려했다.
국토부 혁신도시추진단 이동민 과장은 “혁신도시의 자립적 발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주체 간의 협업을 통해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며 “혁신도시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