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1/03/20210312094943_1592828_710_473.jpg)
중국산 김치 파동이 또 다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의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이 공개된데 따른 것인데요.
과연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장면인지 두 눈을 의심케하는 영상에 '중국산 김치 포비아(공포증)'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근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내놓는 식당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식탁 곳곳에 침투한 중국산 김치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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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가격 급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국산 김치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김치 수입량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치 수입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8.3% 감소했지만, 28만1021톤(t)으로 여전히 많은 양을 수입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억5243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억3091억 원) 보다 16.4%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입된 김치의 99.9%는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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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식당 업주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원수 약 70만 명의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중국산 김치 교체와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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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중국산 김치 대신 국산 김치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산 김치를 쓰고 싶어도 높은 가격 탓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이들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산 김치와 국산 김치의 가격차는 7~8배 수준입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지는 국내 대기업 브랜드 김치의 경우 100g당 742원 수준이었으나 중국산의 경우 145원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구정물 절임 김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 취급 등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요청이 얼마나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먹거리로 장난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