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할 컨소시엄과 수행기관 선정을 마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공모에 7개 컨소시엄(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신청했고 9개 컨소시엄 53개 수행기관이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예산은 203.1억 원이며 5년간 총사업비는 1133억 원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크게 △합의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관리 △데이터 주권 등 4개 전략 분야에서 9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합의기술에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합의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참여자가 증가해도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4개 과제)한다.
미리 작성된 내용에 따라 계약이 실행되므로 사전에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1개 과제)한다.
또 블록체인 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분산ID 관리 기술 및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2개 과제)을 비롯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빠른 속도로 분석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는 기술(2개 과제)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9개 컨소시엄 모두 산업체가 참여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응용연구 및 실증의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며 “개발된 기술들이 국내 산업계에서 사용돼 기술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