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콘월/뉴시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영국 주재 대사관 대변인은 웹사이트에서 이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관련해 “신장 위구르, 홍콩, 대만 등의 이슈에 있어 사실을 왜곡하고 흑백전도를 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음해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소수의 나라가 음흉한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는 여기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G7 국가들은 정상회의 폐막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대만 해협에 관한 문구를 추가하는가 하면, 신장 자치구 문제와 홍콩 이슈 들을 언급하면서 대중국 공세를 강화했다. G7 정상회의 폐막 성명에서 이처럼 중국에 대한 비판이 정면으로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 서방 국가들의 직격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대만은 대만해협이 거론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구체적 행동을 취한 것을 매우 환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구축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잔정이 필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