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전체로 확대된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부터 슈드레서까지

입력 2021-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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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하는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일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하는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OPKE)’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019년 6월 제품 타입ㆍ소재ㆍ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으며, 연이어 직화오븐ㆍ전자레인지ㆍ식기세척기ㆍ인덕션ㆍ큐브냉장고 등 주방 가전으로 맞춤형 콘셉트를 확대해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했다.

더 나아가 올해 3월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한 '비스포크 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생활가전동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신제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생활가전동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신제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마지막으로 지난 3월 전격 공개한 '비스포크 홈'의 20종 제품을 모두 출시했다.

냉장고 3종, 정수기,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에어컨 2종, 공기청정기, 청소기 2종,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슈드레서, 무선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360°제트샷’과 ‘열풍건조’ 기능을 더해 세척 성능뿐만 아니라, 건조와 살균까지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60°제트샷’ △식기에 눌어붙은 밥풀이나 양념을 닦기 쉽게 만들어 주는 ‘스팀 불림’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세척해 주는 ‘4단 입체 물살’ 기능을 통해 애벌 세척을 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설거지를 해 주는 ‘3단계 클린세척’ 을 구현한다.

위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젖병을 포함한 플라스틱 식기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건조 성능이 약 31%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통살균’ 코스를 활용하면 세제 없이도 고온직수와 열풍으로 식기세척기 내부를 살균해 한층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달 27일 출시한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탈취ㆍ건조ㆍ살균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신개념 가전이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운동화나 긴 부츠 등 다양한 신발을 편리하게 거치하고 기기 작동 시에는 에어워시가 신발 구석구석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 냄새 입자를 효과적으로 털어낸다.

또 ‘UV 냄새분해 필터’로 땀 냄새와 발 냄새 등 5가지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해 준다. 이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처럼 도어 패널만 별도로 구매해 교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지난 3월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가전제품의 혁신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비스포크 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맞춤화ㆍ모듈화ㆍ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주방을 넘어 집안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비전’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고의 경우 3가지 타입의 제품에 8가지 도어 패널을 도입했으며, 특히 4도어 타입은 정수 기능이 있는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를 탑재했다.

냉장고를 포함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샴페인 로즈ㆍ네이비ㆍ매트 블랙 등의 스틸 계열과 화이트 글래스 등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을 엄선해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Air’,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ㆍ제트 봇 AI’ 등을 연내 추가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에는 작년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으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상반기에는 14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냉장고 패널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달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Air,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더욱 풍부한 가전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특화 서비스도 세계 시장에 확대 도입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싱스 앱과 해당 기기를 연동해 식단 구성이나 레시피 추천, 의류 케어, 실내 공기 질 관리, 펫 케어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적의 의류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는 작년 10월 유럽에 이어 올 3월 미국에 도입됐다. 추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AI 기반 세탁기·건조기를 연동해 더욱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11일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하는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1일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하는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식재료나 음식 선호도, 보유기기 등에 맞춰 최적의 식단과 조리법을 추천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 역시 3월 미국과 유럽 등에 도입됐다.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통해 집 밖에서도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펫’은 미국과 유럽 등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을 통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어’는 미국에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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