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도 '완판 행진'…비규제에 청약 열기 ‘펄펄’

입력 2021-10-17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10-17 16: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고 100대 1 경쟁률까지 등장…“위치ㆍ브랜드별 청약 신중해야” 지적도

강릉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최고 106.8대 1
"전매 제한 없다" 외지인 유입 급증
강원 신축 아파트값 고공행진도 영향

강원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강릉시와 원주시 등 강원지역 내 핵심 분양 단지에선 청약 경쟁률이 최고 수백대 1에 달할 정도다. 강원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수도권 못잖게 오른 데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비규제 지역인 강원권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최고 106.8대 1 경쟁률…청약 열기 '활활'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3일 진행한 강릉시 '교동하늘채 스카이파크' 1순위 청약에서 367가구 모집에 총 2만4925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68대 1에 달했다. 강릉시 교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4㎡형에서 기록한 106.8대 1로 서울 핵심지 청약 경쟁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강릉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월 강릉시 교동에서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평균 경쟁률은 46.8대 1에 달했다. 당시 760가구 모집에 3만5625명이 몰렸는데, 이 기록은 역대 강원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가 평균 경쟁률 68대 1로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원주시와 춘천시도 청약시장 활황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원주시 지정면에 공급된 원주기업도시 'EG 더원 3차'는 평균 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지난 6월 춘천시 근화동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역시 평균 32대 1, 최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강원 신축 아파트값 고공비행에 비규제지역 이점까지
강원 내 외지인 투자자 유입 크게 늘어

올해 강원지역 내 주요 도시 신축 아파트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기준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면적 84㎡형 분양권 시세는 최고 7억8000만 원을 호가한다. 웃돈(프리미엄)만 3억5000만 원 수준이다. 속초시 동명동에 분양한 '속초 디오션 자이' 전용 84㎡형에도 웃돈이 1억8000만 원 붙어 최고 시세가 6억5840만 원에 달한다. 같은 평형의 가장 저렴한 매물도 1억5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강원도 전체는 비규제지역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과 달리 투자 수요 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비규제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이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청약 조건도 덜 까다로워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외지인 투자 수요가 강원지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 내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1월 38.1%(3648건 중 1392건)에서 올해 8월 44.2%(4158건 중 1836건)로 6%가량 늘었다. 특히 원주시는 올해 초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분양시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외지인 유입이 늘면서 6월 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다만 강원도 내 일부 지역에선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청약 마감 실패 사례도 발생한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6월 평창군에서 분양한 '진부 웰라움 더퍼스트'나 속초시에 선보인 '영랑호 엘크루 라테라' 일부 평형의 경우 2순위 모집에서도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원지역 새 아파트 청약 시 일자리 유무나 입지,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을 따져보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91,000
    • -1.56%
    • 이더리움
    • 4,575,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2.76%
    • 리플
    • 1,854
    • -11.76%
    • 솔라나
    • 339,500
    • -3.91%
    • 에이다
    • 1,342
    • -9.57%
    • 이오스
    • 1,108
    • +4.43%
    • 트론
    • 281
    • -4.75%
    • 스텔라루멘
    • 650
    • -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4.98%
    • 체인링크
    • 22,870
    • -6.42%
    • 샌드박스
    • 739
    • +28.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