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일부 테마주 등을 중심으로 이익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견고한 실물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여파로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자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메타버스, NFT 테마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된 점도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여전히 일부 종목 중심으로만 강세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그동안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군 중심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를 비롯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자산군들의 변동성이 큰 점도 부담이다.
한편, 독일 등 유럽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오늘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를 감안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일부 테마주 및 경제 정상화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 거래일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지표 호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신고가 경신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된 원인은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영국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상존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을 감안 시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1%대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도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NFT, 메타버스를 제외한 그 외 섹터 및 테마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면서 상기 언급한 특정 종목군들로의 쏠림 현상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도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연쇄적 차익실현 매매 행렬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는 것이 적절하다.